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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의 생각이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멍하게 공상하듯이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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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만찬은 맛있었고 좋은 사람들이 함께 했고.
다 먹지 못했다. 매우 맛있는 버거였는데.
명치쪽이 꽉 막혀 전혀 내려가지 않는 느낌.
흰 우유만 빨아대고 대화는 허공에서 부서지고.
나는 한눈 파는걸 들키기만하고 대화에 찬물만 끼얹었네.
하나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나는 역시.. 한가지만 생각하고 있다.
벽에다 대고 나의 고민과 고충을 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고, 그럴것이지만
이정도로 나를 고통스럽게 할줄은 몰랐네
아무도 안가겠다는 길을 올라보겠다고 결심하고 꺼낸 이유는
같이 올라주길 바라는 막연하지만 기대감이 있었겠지.
나는 혼자 바통을 들고 어쩌면 길도 없는 곳을 향해 서있고
나를 위해 길가에 서서 응원의 메세지를 주는 이도 박수를 쳐주는 이도 없다.
쳐주리라 생각한 이들도 아니더라.
그래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러는 와중에 나 또한 두개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서있을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내가 나에게 그 두개의 마음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사람의 마음이란.
또 내일이면 백지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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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함께 있을 때는 너에게 기대는 것에 너무 익숙했고
그것에 고마움도 모르고 마음껏 기대서 안식을 취하곤
다시 멀리 가버렸나보다... 다시 때를 봐서 나타나 반복하고....
미안하게도 지금에서야.
너에게 나는 안식이었을까.
매번 새로움만을 강요하는 이들에게서
너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에서야.
내가 좀더 알고 더 괴로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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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에 손녀를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를 봤다.
걸어올라오는데 손녀처럼 보이는 고등학생이 할머니를 앞질러 걸어갔다.
계속 보고계시던 할머니가 손녀의 가방을 벗겨
당신의 등에 짊어지고는 느린 걸음으로 길을 올라가셨다.
그런 일이 익숙한 듯한 손녀는 쌩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집으로 들어갔고
한참 더 늦게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냥..........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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